정부양곡 손실 56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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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 보관양곡이 올해 수해와 화재·도난 등으로 크게 손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정부가보관중인 양곡 중 지난 7, 8월 두 차례 수해로 전남·경남 일부 양곡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5천4백t이 침수된 것을 비롯, 화재·도난 등으로 모두 5천8백66t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사고 양곡 1백5t보다 무려 56배에 달하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작년도 사고 양곡에 대해서는 가해자에게 전액 현금이나 현물로 배상을 받았으며 올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피해보상 소송중인 2건을 제외하고 배상을 받았고, 침수양곡에 대해서는 방출가격보다 20∼30% 싼 가격으로 주정용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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