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의식 반주도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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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법사위의 검찰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법무부감사 때의「폭탄주 파문」을 의식한 듯 23일에는 저녁식사에서 반주조차 거절하고 야간회의임에도 한 명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키는 등 신경.
김기춘 총장이 답변을 하며 속사포식으로 원고를 읽어 나가자 오유방 의원(민정)은『총장은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차근차근 답변하라. 그렇지 않으면 또 얼빠진 법사위라고 언론이 지적한다』며 법사위원들의 부담스러운 속마음을 반영.
한편 김 검찰총장은 수사중인 의원숫자를 당초『야당의원이 12명』이라고 답변했다가 사안의 중대성 및 오해의 소지를 의식했음인지 곧 배재욱 검찰대변인을 통해 여-야를 포함한 21명의 숫자로 고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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