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스타 2차전에서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올리며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3일 미야자키 선머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서 6-4로 앞선 9회 1사 2,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7-4로 만들었다.
21일 1차전에서는 첫 타석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던 이승엽은 비로 하루 순연돼 23일 벌어진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오지 않았고, 6회 말부터 대수비 요원으로 나섰다. 그리고 8회 초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를 대신해 5번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1루는 앤디 시츠(한신)가 선발 출장했고 이승엽이 들어오면서 시츠는 무라타 대신 3루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이승엽은 4-4로 맞선 8회 첫 타석에서는 소프트뱅크의 마무리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의 올해 올스타전 두 경기 합산 성적은 5타수 1안타 2타점이다.
한편 이승엽은 센트럴리그의 2회 공격 때 3루 코처스 박스에서 작전 코치로 분해 색다른 볼거리를 안겼다. 마침 가네모토 도모아키(한신), 알렉스 오초아(주니치)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의 우전 적시타 때 가네모토가 홈을 밟아 열심히 양팔을 벌려 가며 주루 플레이를 지시하던 이승엽의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센트럴리그 올스타는 8회 후지모토 아스시(한신)의 2타점 적시타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7-4로 이겨 올스타전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이승엽은 25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