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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중앙일보

입력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산악인 엄홍길.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산악인 엄홍길.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59) 대장이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30일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제10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 3명(엄홍길, 전이경, 고 조오련)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엄홍길 대장을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최종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 및 추천 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선정위원회 및 평가 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올해의 스포츠영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엄홍길 대장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점과 그의 인생철학이 체육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연합뉴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연합뉴스]

엄홍길 대장은 1988년 에베레스트 등정, 2001년 인류 역사상 9번째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이어 2004년 얄룽캉봉(8505m), 2007년 로체샤르(8400m)에 올라 세계 최초로 16좌를 완등했다.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다음달 26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체육회는 2011년부터 선수와 청소년의 롤 모델이 되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을 스포츠영웅으로 뽑고 있다.

고 손기정(육상)·고 김성집(역도·이상 2011년), 고 서윤복(육상·2013년), 고 민관식(스포츠 행정)·장창선(레슬링·이상 2014년), 양정모(레슬링)·박신자(농구)·고 김운용(스포츠 행정·이상 2015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2016년), 차범근(축구·2017년), 고 김일(프로레슬링)·김진호(양궁·이상 2018년)가 영예를 누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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