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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사회진출 1세대 여성 나혜석·김일엽의 리더십 특강

중앙일보

입력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10월 29일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장영은 성균관대 초빙교수를 초청해 “세계 속의 지성인: 여성의 삶과 예술” 특강을 개최했다.

장영은 교수는 ‘여성의 글쓰기 : 나혜석, 김일엽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여성으로서 최초로 사회에 진출하여 활약했던 1세대 여성들의 삶을 고찰하였다.

장영은 교수는 “자의식이 강한 지식인 여성이었던 나혜석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가부장적 사회로부터 탈피하고자 했으며 나아가 조선 여성의 문제에 대해 고민한 인물이었고, 김일엽은 당시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남성 문인들과 교류하면서 한편으로는 여성들만의 문화를 생성하였고, 잡지를 출간하거나 글을 싣는 등 한결같이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것에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나혜석은 하고 싶은 말을 당당하게 하며 사회를 향해 전면으로 맞섰던 여성이었고, 반대로 김일엽은 자신의 말이 권위를 확보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것을 표현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글이나 말을 남긴 여성이었다”고 강조하며, “누가 더 옳으냐가 아니라 나혜석, 김일엽의 삶과 문학을 조명해보면서, 한 번 뿐인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명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기는 여성의 삶과 예술을 중심으로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의 삶과 업적 등을 조명해본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현재의 여성 문제를 바라보는 객관적이며 포괄적인 시야를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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