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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키커 구영회, 2년 만에 NFL 복귀

중앙일보

입력

한국인 키커 구영회가 약 2년 만에 NFL 무대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한국인 키커 구영회가 약 2년 만에 NFL 무대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한국인 키커 구영회(25)가 다시 한 번 미국프로풋볼(NFL) 무대를 밟는다.

#트라이아웃 거쳐 애틀란타 입단 #다음달 11일 뉴올린스전 데뷔

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각) "베테랑 키커 맷 브라이언트를 방출하고 구영회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1승7패로 부진 중인 애틀란타는 18년차 브라이언트가 필드골 성공률 64.3%에 그치자, 키커 교체 결정을 내렸다. 애틀란타는 29일 브라이언트 대체자를 찾기 위해 키커 트라이아웃을 열었다. 구영회는 약 2년 만에 NFL에 복귀한다. 그는 2017년 10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서 방출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구영회는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 입성했다. 그는 2017년 조지아 서던대를 졸업하고 같은해 5월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DFA)로 로스엔젤레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구영회는 로스앤첼레스에서 오래 뛰지 못했다.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치며 짐을 쌌다.

이후 구영회는 올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 AAF 애틀란타 레전드에서 활약했다. 개막전에서 38야드 필드골로 AAF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14번의 필드골 기회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활약으로 NFL 복귀 발판을 다졌다. 구영회의 NFL 복귀전은 11월 11일 뉴올리언스와의 10주 차 경기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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