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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프로필 사진, 에어팟 프로 착용한 모습으로 바뀐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팀 쿡 애플 CEO의 트위터 계정. 빨간 원 안 에어팟 프로를 착용한 모습으로 사진이 바뀌었다. [트위터 캡쳐]

팀 쿡 애플 CEO의 트위터 계정. 빨간 원 안 에어팟 프로를 착용한 모습으로 사진이 바뀌었다. [트위터 캡쳐]

애플이 2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에어팟 프로’를 공개한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며 ‘에어팟 프로 마케팅’에 한 몫 거들고 나섰다.

아이폰11 프로·프로맥스에 이어 에어팟 프로까지 지난해 4분기 상대적으로 판매량 부진을 겪은 애플이 전자제품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양상이다.

에어팟 프로 판매 위해 프로필 사진 바꾼 듯 

쿡 CEO는 에어팟 프로 공개 직후, 자신의 트위터 사진을 에어팟 프로를 착용한 사진으로 변경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기존 사진에서 에어팟 프로만 추가된 것으로 볼 때 약간의 포토샵 작업을 거친 합성 사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팀 쿡 CEO의 예전 트위터 계정 사진. 귀에 아무것도 착용하고 있지 않다. [팀 쿡 트위터 캡쳐]

팀 쿡 CEO의 예전 트위터 계정 사진. 귀에 아무것도 착용하고 있지 않다. [팀 쿡 트위터 캡쳐]

에어팟 프로는 28일 미국에서부터 예약 주문에 들어갔다. 에어팟 1·2세대와 달리 완전히 귓구멍에 달라붙는 ‘인 이어’ 형태로 설계됐다. 총 8개 색상으로 출시된다는 루머와 달리 일단 기존 화이트 색상 제품만 판매한다. 미드나잇그린, 보라색 등 아이폰11 시리즈에 새로이 추가된 색상은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에 외부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의 갤럭시 버즈에는 아직 없는 기능이다. 주변 소음의 파동을 분석한 뒤, 이 파동과 반대 파동을 출력해 서로 상쇄 간섭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소음을 차단시킨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는 소음 차단 작업을 초당 200회 수행함으로써 실시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32만9000원 

자체 설계한 H1 칩도 에어팟 프로에 장착했다. H1 칩은 시스템인패키지(SiP) 방식으로 오디어 코어 10개를 내장된 형태다. 코어 10개가 이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전달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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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름에 ‘프로’를 붙인 에어팟 프로는 가격도 전작(에어팟 2세대) 대비 올랐다.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어팟 프로의 국내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올해 출시된 에어팟 2세대(무선 충전 24만9000원)보다 8만원 높다.

가격도 ‘프로’…전작 대비 8만원 올라

애플은 아이폰11을 발표하면서도 보급형인 아이폰11의 가격은 699달러에서 649달러로 내렸고,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맥스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일본(2만7800엔·약 29만7400원)과 비교하면 약 3만원 비싸지만, 중국(1999위안·약 33만200원) 보다는 1000원가량 싸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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