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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국 “알바그다디 사살됐지만 IS 격퇴전 계속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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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공식 미디어 알푸르칸이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 4월 30일 캡처한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모습. [AFP=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공식 미디어 알푸르칸이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 4월 30일 캡처한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모습. [AFP=연합뉴스]

프랑스와 영국은 미국이 급습 작전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사살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IS가 완전히 격퇴되는 순간까지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대테러작전의) 한 단계일 뿐이며 테러집단을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우리는 국제적인 연합국 파트너들과 함께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랑스 파클리 프랑스 국방장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발표한 직후 트위터에서 “바그다디 : 테러리스트에게는 조기 은퇴이지만 그의 조직에는 그렇지 않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IS에 대한 싸움을 중단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알바그다디 사망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연합군의 파트너들과 함께 IS의 야만적이고 잔혹한 행위를 중단시킬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전에 병력을 파견해 왔다. 이날 양국 정상이 알바그다디의 사살 소식에 환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격퇴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최근 미국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격퇴전이 지속돼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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