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달 커피값 ‘12만원’…잠 깨기 위해 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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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중앙포토]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중앙포토]

직장인들이 커피값으로 월평균 12만원을 지출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2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759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시고 하루 평균 4178원을 커피에 지출한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하루에 2잔을 마신다는 사람은 549명(31.2%)이었다. 1잔이 28%, 3잔이 22%로 뒤를 이었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응답자는 6.3%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는 ‘잠을 깨기 위해서’(25.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습관적으로(20.7%)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15.5%)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12.9%) ▶맛있어서(11.2%) ▶식사 후 다른 입가심거리가 없어서(7.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주로 마시는 커피의 1잔당 가격대는 ▶4000원대(20.8%) ▶3000원대(19.3%) ▶무료(직접 내려 마심)(18.8%) ▶2000원대(18.6%) ▶5000원대 이상(14.9%) ▶1000원대(7.6%) 순이었다. 또 하루에 지출하는 커피값은 평균 4178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 한 잔에 밥값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35%는 커피가 맛있으면 밥값 수준의 비용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답했지만, 사치이고 낭비라는 의견도 28%로 나타났다. 이어 ▶카페 좌석·와이파이·콘센트 등도 이용할 수 있어 괜찮다(12.2%) ▶그만한 가치가 없어 이해되지 않는다(7.6%) ▶임대료·브랜드 비용 등을 생각하면 적합하다(6.8%) ▶상술에 속고 있는 것 같다(6.2%)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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