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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조사요원 1만여 명, 태블릿PC 활용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 새 달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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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통계청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를 앞두고 다음 달 6~25일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7월부터 성공적인 조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통계청]

통계청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를 앞두고 다음 달 6~25일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7월부터 성공적인 조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통계청]

1인가구를 일컫는 ‘혼족’, 비싼 전세금 탓에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리터루(returoo)족’ 등 여러 가지 주거 관련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생활 패턴은 물론 주거 형태도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 통계에도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 1인가구 비율은 2015년 520만 가구로 2010년 422만 가구보다 약 99만 가구가 증가했다.

통계청

이 같은 우리나라의 인구와 주택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통계청은 5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의 가장 기본이 되는 통계조사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 결과는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해 대한민국의 틀을 만드는 주요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 인구·가구의 특성을 조사해 장래 인구와 가구 추계에 활용한다. 일례로 기획재정부의 ‘인구, 가구 구조변화에 따른 주택시장 정책방향’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 구조’ 통계 자료를,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은 ‘노인인구, 혼인상태’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수립된 정책이다. 이런 정책들은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 수요맞춤형 주거지원 등으로 실현됐다.

올해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준비하는 해로, 2020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를 앞두고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등록센서스 행정자료 확인과 조사단위 설정 등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준비하기 위해 2014년에 도입됐다. 다음 달 6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의 조사구를 설정하고 준주택(오피스텔·고시원 등)의 모집단 자료 수집 등 가구와 주택에 관한 기초정보를 파악한다. 조사 대상은 다음 달 1일 기준, 빈집을 포함한 전국의 2310만여 개 거처 및 가구다. 이번 조사에 통계 조사요원 약 1만400여 명이 투입되며, 전국 규모 조사 최초로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조사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통계자료를 작성하고 응답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는 사회의 변화상을 읽고 국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통계조사의 사전 준비 작업”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응답이 모여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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