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 도로개설 기피|월계동∼구리교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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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가 상·중계지구 교통분산과 경부고속도로로 몰리는 차량을 중부고속도로로 분산키 위해 서둘러 건설키로 한 서울 월계동 월능교∼중부고속도로 경기도 구리인터체인지 사이도로가 경기도 측의 사업기피로 내년에도 공사가 어렵게 될 전망이다.(약도참조)
전체 길이 5km,폭 23m(4차선)로 계획된 이 도로 건설사업에 필요한 보상비 1백56억원. 공사비 2백3억원 등 사업비 3백59억원 중 서울시구간 2·8km에는 2백30억원, 경기도 구간2·2km에는 1백29억원이 들어야 할 것으로 계산되고 있으나 경기도 측이「바쁜 사업이 아니다」라며『급하면 서울시가 사업비를 부담해서 공사를 할 것』을 요구, 이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수도권 행정협의회에 이를 조정해 주도록 요구키로 했으나 경기도 측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절할 경우 공사시작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
서울시는 상·중계지구 신 개발지 입주민이 계속 늘어나면서 최악의 상태에까지 이르고 있는 이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의정부 등 경기도 동북부지역과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서울도심을 거치지 않고 진입할 수 있도록 이 도로를 서둘러 건실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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