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대 부정입학 53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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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2년간 고려대·동국대·전주우석대·대구한의 대 등 전국 12개 사립 대에서 모두 5백37명의 수험생이 부정·특혜 입학됐으며 전주우석대 등 6개 대학이 기부금 형식으로 모두 62억8천2백 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같은 입시부정과 관련, 해당대학의 총·학장 9명이 해임되거나 자진사퇴하고 2명은 경고, 1명은 주의를 받았으며 관련 대학직원 47명이 보직해임 등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교부가 18일 국회에 제출한 「사립 대 입시부정 감사결과 적발실적 및 조치사항」자료에 따르면 전주우석대의 경우 모두 2백23명을 부정 입학시켜 이들로부터 23억7천3백 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학장이 해임되고 관련자 6명이 징계 조치됐다.
또 대구한의 대는 61명 부정입학에 8억1천9백 만원을 받아 내 학장이 해임되고 관련직원 3명은 경고처분을 받았다.
동국대는 45명 부정입학, 19억8천만원의 금품수수에 총장해임 및 관련자 4명이 징계 요구됐다.
호남대는 지난해 37명으로부터 7천3백 만원을 받고 부정입학 시켰다가 학장은 경고처분을 받았고 관련직원 3명은 징계됐다.
영남대는 30명으로부터 4억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총장이 해임되고 직원 5명이 징계됐으며 고신대는 15명으로부터 7억5천6백 만원을 받고 부정입학 시켰다가 학장은 해임, 직원 3명은 징계처분을 받았다.
고려대는 교직원자녀 21명을 특혜 입학시켰다가 감사에서 적발됐으며, 경기대는 86∼87년 사이 46명을 부정 입학시켜 총장이 해임되고 관련직원 3명도 징계됐다.
인하대는 지난해 교직원자녀 43명을 특혜 입학시켜 총장은 경고, 관련직원 3명은 보직해임 됐다.
세종대는 올해 2명을 부정입학 시켰다가 총장은 해임, 관련자 12명이 무더기 징계됐고 한국항공대도 지난해 교직원자녀 6명을 특혜 입학시켜 학장이 해임되고 관련자 2명은 징계 조치됐다.
이밖에 한림대는 8명의 교직원자녀에게 입학특혜를 주어 총장 등 2명이 주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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