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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부끄러워 의원 못하겠다…우병우 영장기각 생각해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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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사법부를 비판하거나 옹호한다며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동생 영장 기각 관련해 정치권이 정쟁 벌이자 '내로남불'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2017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 기각 사례를 언급하며 "우 전 수석 영장이 기각되니까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 '영장 기각은 법원의 치욕'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조국 장관 동생 영장이 기각되자 우리(민주당)는 적절한 판단이라고 하고, 야당인 한국당은 '사법부의 수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 만에 여야가 바뀌었다. 이게 뭡니까. 저는 창피하다"며 "부끄러워 법사위원 못하겠고, 국회의원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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