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도 안심하고 '찰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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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수 디지털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방수 디카'를 비롯 노트북·MP3플레이어 등에도 방수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다.

산으로 바다로-. 바캉스 시즌이다. 올 여름에는 유달리 비가 많이 온다. 디지털 업계는 바캉스 시즌을 겨냥, 방수 제품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회사들은 지난해 카메라에 씌워 사용하는 방수 하우징 정도를 내놓는데 그쳤다. 올해는 아예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수 디카'를 내놓고 있다. 노트북.MP3플레이어 등 여러 가지 디지털 기기에도 방수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다.

올림푸스한국은 물속(3m)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디카 '뮤 720SW'를 최근 내놨다.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손상 걱정이 없는 내구성도 갖췄다. 가격은 40만 원대 후반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카는 아이들이 떨어뜨려 고장 나는 경우가 많다. 새 제품은 방수기능과 내구성을 두루 갖춰 바캉스 시즌 바닷가나 풀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펜탁스 카메라를 수입판매 중인 동원시스템즈도 최근 방수 기능을 갖춘 디카 '옵티오 W10'을 내놨다. 1.5m 깊이 물속에서 30분 동안 촬영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600만 화소 카메라로 2.5인치 LCD 모니터가 달려있다. 3배 광학 줌 렌즈를 본체 안쪽에서 움직이게 설계한 '이너줌' 방식을 채용해 파손 걱정을 줄였다. 가격은 35만8000원이다.

한국코닥은 15m 깊이의 물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워터&스포츠 일회용 카메라'를 판매 중이다. 카메라 보디가 고무로 되어 있어 물속은 물론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1만5000원.

소니코리아는 스포츠.마린 패키지를 최근 내놨다. 이 회사의 디카.캠코더 등에 사용하는 방수하우징이다. 스포츠패키지는 물속 3m, 마린패키지는 40m까지 방수가 된다. 스포츠 팩은 9만9000원, 마린 팩은 22만9000원이다. 이 회사는 MP3플레이어용 방수하우징도 선보였다. 'NW-E00' 시리즈 전용 생활방수 케이스로 가격은 1만2500원이다. 한국HP는 최근 이 회사 노트북PC 시리즈에 방수 키보드를 채용했다. 컴팩 4400.6400.7400.8400, 태블릿 4400 등이다. 키보드에 방수 필름이 깔려있어 물이 들어가도 마더보드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밖으로 빠져나간다.

델코리아도 최근 방수 키보드를 채용한 노트북 'XPS M1210'을 선보였다.

한국HP 관계자는 "방수처리가 되지 않은 노트북PC 키보드에 물이 들어가면 곧바로 이상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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