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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조인스 여니 경쟁사 동향이 쫙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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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요즘 조인스닷컴(www.joins.com)의 'CEO블로그'(ceoblog.joins.com)를 많이 본다. 이 회사 고객의 대부분인 최고경영자(CEO)의 의중과 취미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CEO블로그는 마케팅 길잡이"라며 "관심있는 주제의 글이 올라 오면 댓글을 띄워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아침에 출근하면 조인스닷컴 메인 화면을 켜 그날의 주요 이슈와 뉴스를 점검하는 등 인터넷 정보 사냥을 열심히 한다. '오토조인스'(auto.joins.com)에 들어가 경쟁사 동향을 살피고 외부 강의에 필요한 자료는 '조인스교육센터'(edu.joins.com)에서 얻는다. 건강 정보(healthcare.joins.com)와 오피니언 (assembly.joins.com) 코너도 요긴하게 활용한다. 김 사장은 "검색할 곳이 많아 요일별로 들어가는 코너를 따로 정해 체크한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이메일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하루 100여 통의 e-메일을 받지만 열어보는 건 20통이 안된다. 나머진 삭제했다가 퇴근 후나 주말에 열람한다. 그래도 남은 것은 출장 중에 틈틈이 본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넷 활용법을 보면 저마다 노하우가 있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개성에 맞게 인터넷을 활용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 총수 가운데 인터넷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인터넷에 글을 띄울 때도 원칙이 있다. 먼저 문서파일에서 글을 작성한 뒤 프린트해 내용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 다음에 사이트에 글을 올리거나 e-메일로 보낸다. 그룹이 대북사업 논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일이 있어 인터넷 글도 조심스럽게 쓴다. 네티즌을 사로잡는 입담으로 유명한 연예인 김제동씨는 인터넷에서 개그 소재의 힌트를 얻는다. 그 다음 신문기사를 스크랩하거나 관련 서적을 찾아 개그 내용을 보충한다.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도 자신만의 정보 찾기 루트를 갖고 있다. 평소에 포털들을 분류해 놓고 체계적으로 검색한다. 무작정 서핑하다가 정보의 홍수 속에 매몰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편이란다. 김경준 딜로이트 상무는 "짜임새 있게 인터넷 서핑을 하면 검색시간도 아끼고 정보습득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이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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