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인터뷰 짜깁기 논란에 전문 공개···"KBS도 공개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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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 3회 방송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 3회 방송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재단이 정경심 씨 자산관리인(PB)인 김경록 씨와 유시민 이사장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10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재단은 “‘짜깁기 편집’, ‘악마의 편집’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그러면서 “KBS 역시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KBS 법조팀과 김 씨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8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KBS가 김 씨와 인터뷰를 검찰의 시각에 맞는 내용만 왜곡해 인용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알릴레오> 제작진이 녹취 전문 공개를 결정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짜깁기 편집이다’, ‘악마의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2. KBS는 지난 10월 8일 '알라뷰(알릴레오 라이브 View)' 3회 방송이 나간 직후, 해당 방송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알릴레오> 제작진은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음을, 인용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여 밝히고자 합니다. KBS 역시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9월 10일 KBS 법조팀과 김경록 차장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개인적인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하였습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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