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부 존속, 환경처 승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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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민정당은 행정개혁위원회가 지난 8월초 노태우 대통령에게 건의한 정부기구개혁안중 동력자원부를 폐지하는 내용을 재검토, 미래산업육성이라는 측면에서 현행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민정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15일『동자부의 존폐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동자부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행개 위는 지난 7월말 동자부를 폐지하고 상공부에 동력자원업무를 흡수 통합해 산업통상부를 신설하는 개혁안을 확정한바 있다.
정부·여당은 또 문화부와 체육부를 합쳐 문화체육부로 통합하는 개혁안을 재검토, 체육부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현재의 문공부를 문화부와 공보처로 분리, 독립시키는 한편 차관급을 장으로 하는 환경청을 장관급을 외으로 하는 환경처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정부·여당은 해운항만청과 산림청을 폐지해 각각 교통부와 농림수산부의 내국으로 하는 문제와 치안본부를 경찰청으로 독립시키는 문제는 내년 중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은 금명간 당정회의를 다시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문제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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