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의원은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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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박재규 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초선의원.
동해재선거 후보 매수사건의 서석재 전 민주당사무총장 생질로 부산시 당 선전국장시절 뛰어난 대중연설 능력을 인정받고 외삼촌인 서 의원의 지원을 받아 4·26총선 때 쉽게 진해-의창지역 민주당 공천을 따냈다는 후문.
그러나 중앙당에서는 그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누구도 당선을 예상치 못해 당의지원도 미약한 가운데 혈혈단신으로 분투, 배명국 전 의원을 눌러 놀라게 했다.
이후 당에 별로 나오지도 않았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혐의내용이 사실인가.
▲사실과 다르다. 사례비를 받았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다.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액수는 얼마인가.
▲정확하게 기억은 없고 1억 수천만 원 정도일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차례에 걸쳐 1백∼1천만 원씩을 받았다.
-그 돈이 단순히 지원금이라 생각했나.
▲액수가 다소 많은 것은 사실이나 결코 입법 등을 전제로 뇌물로 받은 적은 없다.
-대출관계 의혹은.
▲초선의원이 전화한통 했다고 5억 원이라는 거액이 대출될 것으로 보는가.
농협에 청탁전화를 한일도 없고 물론 사례비도 받은 사실이 없다.
-검찰수사에 어떻게 응할 것인가.
▲소환하면 즉시 응해 진실규명에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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