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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뒤통수 인사에 '법무부 대표' 호칭까지···조국의 긴 하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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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26알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데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조 장관의 본회의장 입장부터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국회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조국 장관(오른쪽)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오른쪽)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대정부질문 진행에 관한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왼쪽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대정부질문 진행에 관한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왼쪽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경록 기자

조 장관은 본회의 시작 시간인 오후 2시보다 이른 시간에 회의장에 도착했고, 먼저 와 있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아 본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조국 장관이 신임 국무위원 인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뒤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신임 국무위원 인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뒤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 장관 뒤는 문희상 국회의장. [뉴스1]

조국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 장관 뒤는 문희상 국회의장. [뉴스1]

조국 장관이 인사말을 시작하자 자유한국당 의원(아래)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인사말을 시작하자 자유한국당 의원(아래)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날 본회의 의사일정은 5개였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은 마지막 순서였고, 의사일정 시작에 앞서 조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등을 돌려 앉아 뒤통수로 조 장관을 맞이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와 박수로 응수했다.

조국 장관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왼쪽은 주 의원의 발언에 반박하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국 장관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왼쪽은 주 의원의 발언에 반박하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4개의 안건이 상정된 뒤 대정부질문이 시작됐고 '자택 압수수색', '증명서 허위 발급' 등 조 장관과 한국당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대정부질문의 하이라이트는 조 장관과 한국당 주광덕 의원과의 질의 과정이었다. 지난 23일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당시 현장을 지휘한 검사 팀장과 통화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조국 장관이 대정부질문이 정회되자 회의장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이 대정부질문이 정회되자 회의장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자택에 있던 자신의 부인 정경심 씨의 건강이 염려돼 압수수색을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차원에서 통화했다고 해명했지만, 한국당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대정부질문 도중 긴급의총을 열었다. 본회의가 정회되자 조 장관은 대기실로 가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조국 장관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을 받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을 받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장관(뒤쪽 왼쪽 두번째)에게 "법무부 관계자 나와주세요" 하자 조 장관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장관(뒤쪽 왼쪽 두번째)에게 "법무부 관계자 나와주세요" 하자 조 장관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호칭을 "법무부 관계자" 라고 칭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공식 직함은 "장관" 이라며 중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호칭을 "법무부 관계자" 라고 칭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공식 직함은 "장관" 이라며 중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이 조 장관을 발언대로 불러낼 때 조 장관의 호칭도 화제였다. 권성동 의원이 조 장관을 '법무부 대표 나오세요'라고 말했을 때 조 장관은 곧장 발언대로 걸어 나왔다. 그러나 이후 곽상도 의원이 '법무부 관계자 나오세요'라고 말했을 때 조 장관은 바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의 일관된 ‘장관 호칭 생략’에도 지켜만 봤던 문 의장은 “곽 의원, 법무부 관계자라고 했느냐”라고 물으며 국무위원석을 향해 “여기 법무부 관계자 있느냐”라고 했다. 문 의장은 “의결된 대상은 법무부 장관”이라고 덧붙이며 조 장관에게 나와달라 했다.

조국 장관(맨 위)이 본회의가 끝난 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인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맨 위)이 본회의가 끝난 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인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이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이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국 장관이 승용차에 올라 국회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이 승용차에 올라 국회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본회의가 끝나자 조 장관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조 장관은 바로 차를 타고 나가지 않고 대기실에 들러 잠시 머문 뒤 국회 본관 정문에 주차된 차를 타고 국회를 빠져나갔다. 5시간이 넘게 국회에 머문 조 장관의 험난했던 일정은 오후 8시가 다 되어 갈 때쯤 마무리됐다.

김경록 기자

포토사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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