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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의자 엄마 “애도 착하고 군대도 다녀왔는데…그런 애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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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났다. 몽타주는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수배 전단.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났다. 몽타주는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수배 전단.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모(56)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절대 그랬을 리 없다”며 아들이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을 부인했다.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다.

이씨 어머니는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애가 불량하고 나쁘고 그런 애 같으면 모르겠는데, 그런 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들이) 회사 다녔지, 군대도 잘 갔다 왔지, 엄마 농사짓는 일 도와주지 그렇게(연쇄살인을) 했으면 제가 왜 눈치를 못 챘겠느냐. 걔가 그랬다면”이라면서 “다른 사건(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절대 아니라고 믿는다. 절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5년째 수감 중이다. 이에 대해 이씨 어머니는 “(아들이) 전처가 가출해 순간적으로 홧김에 얼떨결에 저지른 죄”라고 주장했다.

이씨 어머니에 따르면 사건 이후 이씨와 전처 사이의 아들은 이씨 어머니가 키웠다고 한다. 이씨 어머니는 “손자는 착하고 인정이 많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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