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98년 이후 올해까지 9년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원된 예산은 모두 7조2664억원에 달했다. 올해 예산만 1조2771억원으로 지난해(8281억원)보다 54.2%나 늘어났다.
또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약 4년간 지원된 예산은 3조6856억원에 달해 김대중 정부 5년간 투입된 3조5808억원을 넘어섰다. 남북사업예산은 98년 2117억원에서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 1조3136억원까지 치솟았다. 그 후 남북관계에 따라 규모가 바뀌며 2003~2005년엔 7000억~800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대북 송전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다시 급증한 것이다.
9년간 투입된 금액의 89%(6조4894억원)는 ▶경수로 사업 ▶개성공단 사업 ▶쌀이나 비료 지원 ▶이산가족 교류 등 민족공동체 회복지원 자금으로 들어갔다. 또 9%(6502억원)는 인적 왕래.사회문화 교류 등 남북 교류협력지원 사업, 나머지 2%(1268억원)는 남북회담 비용 등으로 들어갔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