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인근 작은 섬 사라져"…일본 영해 줄어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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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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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 홋카이도 인근의 낙도 '에산베 하나키타코지마(エサンベ 鼻北小島)'가 사라졌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24일 공식 발표했다.

홋카이도 신문에 따르면 에산베 하나키타코지마는 홋카이도 북쪽에 위치한 작은 무인도로, 지난해 섬이 파도 등에 침식돼 수면 밑으로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상보안본부가 지난 5월 조사에 나섰다.

이 섬은 일본 영해를 정하는 기준점이 되는 국경 지역에 위치한 낙도 중 하나로, 섬이 소실되면 일본의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축소될 수 있다.

홋카이도 신문은 "해상보안청이 발표에서 섬이 소실돼도 일본 영해는 거의 현상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국 484개의 국경 낙도 중 소실된 것은 이 섬밖에 없다.

앞서 지난 16일 일본 정부는 사람이 살지 않는 낙도의 해안부가 모르는 사이 파도에 침식돼 영해가 좁아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DB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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