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시 여는 LPGA, 고진영-박성현-이정은6 '3색 경쟁'

중앙일보

입력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 고진영. [AP=연합뉴스]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 고진영.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주 휴식기를 마치고 26일 재개된다. 7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누가 마지막에 환하게 웃을까.

7개 대회 남은 2019 시즌 LPGA #좋은 감각 유지 관건인 세계 1위 고진영 #박성현은 기복, 이정은6은 퍼트 숙제 #

LPGA 투어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GC에서 열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을 통해 재개된다. LPGA 투어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과 다음달 3일 개막할 볼륜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등 미국에서 2주간 대회를 치른 뒤에 중국-한국-대만-일본에서 열릴 아시안 스윙을 보내고, 11월 21~24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19 시즌을 마감한다. 24일 현재 세계 1위 고진영(24)이 상금과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세계 2위 박성현(26), 4위 이정은6(23) 등 주요 선수들의 도전이 주목받는다.

LPGA 진출 2년차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고진영은 좋은 감각을 지키는 게 관건이다. 고진영은 주요 부문뿐 아니라 기록에서도 눈에 띄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린 적중률 1위(79.9%), 드라이브샷 정확도 9위(80%) 등 샷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다. 고진영은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고, 다음달 초에도 LPGA 대회 대신 국내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비교적 여유있게 대비하면서, 시즌 막판을 보내겠다는 복안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나섰던 당시 박성현의 티샷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나섰던 당시 박성현의 티샷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박성현과 이정은6은 고진영을 따라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물론 기량 면에선 큰 허점이 없다. 올 시즌 평균 타수에서 박성현이 69.328타로 3위, 이정은6이 69.648타로 5위에 랭크돼 둘 다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박성현 76.7% 5위, 이정은6 75.1% 12위)을 앞세워 톱10에도 비교적 많이 이름을 올린(이정은6 47% 공동 5위, 박성현 44% 7위) 둘도 시즌 종료까지 감각을 유지하는 게 주요 포인트다.

그린 경사를 살피는 이정은6. [AFP=연합뉴스]

그린 경사를 살피는 이정은6. [AFP=연합뉴스]

다만 해결할 과제도 있다. 박성현은 6~7월 5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8월 2개 대회에서 모두 공동 20위로 미끄러졌다. 라운드마다 기복이 심했던 탓이 컸다. 이정은6은 퍼트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높은 그린 적중률에 비해 평균 퍼트수 29.92개로 56위, 홀당 평균 퍼트수 1.79개로 41위 등 퍼트 관련 기록은 평범하다. 박성현은 홀당 평균 퍼트수에선 5위(1.75개), 고진영은 이 부문 3위(1.74개)에 올라있다. 평균 퍼트수는 고진영이 33위(29.75개), 박성현은 49위(29.87개)에 랭크돼 있다.

지난 23일 일찌감치 출국한 박성현은 지난해 우승했던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과 볼륜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모두 출전해 다시 정상을 노린다. 이정은6은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은 건너뛴 뒤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해 다음 주 볼륜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번 주 열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엔 박성현을 비롯해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지은희 등이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