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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군 야간 공습…“결혼식 민간인 최소 30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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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7일 폭탄 테러 당시 경계 중인 아프간 정부군. [신화=연합뉴스]

지난 9월 17일 폭탄 테러 당시 경계 중인 아프간 정부군. [신화=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을 겨냥해 감행한 야간 공습으로 수십명의 민간인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군은 22일 밤 남서부 헬만드 주 무사칼라 지구를 공습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은신처이자 자살폭탄 테러범 훈련지를 공습했다”며 “탈레반 조직원 22명이 숨지고 1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포자 중에는 5명의 파키스탄인과 1명의 방글라데시인이 포함됐다”며 “민간인 사상자가 있는지는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관련해 해당 지역 의원은 “아프간 정부군 공습으로 결혼에 참석한 민간인이 최소 35명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민간이 4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정부도 “야간 공습으로 지나가던 민간이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민간인 피해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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