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중반 대비 점진개혁 추진 노 대통령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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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5일 89년을 마무리짓고 90년을 내다보는 집권중반에 대비, 전진적 개혁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정당 당직자 회의에서 88년과 89년 전반기까지는 민주화의 토대를 구축, 고도산업 사회의 정지작업을 해왔다고 지적하고 『이제 사소한 정치문제를 벗어나 큰 틀을 가지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개혁적 조치 중 특히 대북 관계에서 주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자유화 촉진을 요구한 8·15 대북 제의가 관철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여야가 공동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민정당이 법률개폐 등 개혁적 입법에 주도적 역할을 하라며 특히 토지공개념·세제개혁·농어촌 종합개발·교원지위향상과 교육개혁법 등 혁명적법 안을 굳은 의지로 관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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