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강 서독 이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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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이 홈팀 서독을 1-0으로 꺾고 말레이시아·캐나다에서 주니어 남녀대표들이 각각 당한 패배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올림픽 상위 6개국 팀만이 참가한 가운데 서독 프랑크푸르트에서 풀리그로 개막된 제2회 챔피언스트로피 국제여자하키대회 서독과의 첫 경기에서 세계적 골게터 임계숙(통신공사)의 수훈골로 올 유럽챔피언 서독에 1-0으로 승리, 귀중한 1승을 올렸다. 경기초반부터 줄기찬 기동력으로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20분 임계숙이 페널티코너를 성공시키면서 경기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뒤 후반에서도 월등한 기량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임계숙 양혜숙(통신공사) 진원심(협회)등의 포워드 진이 위력적인 슛을 날리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호주와 5일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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