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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총장 상장 ‘교육학박사’‘일련번호’ 다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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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윤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윤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발부된 총장 표창장에서 교육학박사 표기 여부와 일련번호가 다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동양대 총장상을 받은 사례를 모아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동양대 총장상에는 ‘교육학박사’가 두 줄로 표기된 것과 한 줄로 표기된 것, 아예 없는 것이 혼재돼있다. 일련번호 역시 ‘연도-1-연번’이 표기돼야 한다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형식을 갖추지 않은 표창장도 포함됐다.

조 후보자 딸이 표창장을 받았던 2012년 당시 동양대 상장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 조교의 증언 녹취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이 녹취에서 실무 조교는 “인문학 강좌에서만 1년에 최소 100명 이상에게 수료증과 상장이 나갔다”고 밝혔다. “대장에 기록해라, 일련번호 받아서 (수여)해라 (지시)받은 적도 없다”는 증언도 공개됐다.

김 의원은 “청문회는 조국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는 문제”라며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민주주의다. 이게 얼마나 정확하고 믿을만한가가 청문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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