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화 위해 10년만에 골프-김영삼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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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영등포 을구 재선거 참패 후 당직개편을 단행했으나 당내 마찰 등의 후유증이 끊이지 않아 흐트러진 당내분위기쇄신을 위해 김영삼 총재가 10년만에 골프나들이를 하는 등 당내인화에 주력하는 모습.
김 총재는 지난 79년 의원직에서 제명된 뒤 시국상황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손을 놓았던 골프를 10년만에 재개, 1일 오후 신·구 당직자 16명과 함께 뉴코리아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는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많은 것이 변한 것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소속의원과 자주 필드에 나가야겠다』고 소감을 피력.
그러나 이날 김 총재의 골프재개소식이 밖으로 알려져 사진기자들이 모여들자 김동영 총장 등 당직자들이 『김 총재의 이미지에 문제가 생긴다』며 김 총재를 에워싸고 한때 사진 촬영을 거부하는 등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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