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e] 인천 록 페스티발로 첫 한국 무대 플/라/시/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영국의 3인조 모던록 밴드 '플라시보'(사진)가 드디어 한국 무대를 밟는다.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이들은 이번 록 페스티벌에서 가장 보고 싶은 뮤지션 1위로 꼽힐 만큼 국내 팬이 많다. 1994년 결성된 플라시보는 지난 3월 5집 앨범 'Meds'를 발표했으며, 영화 '텔 미 썸딩'에 삽입된 'Crawl'과 'Every You Every Me', 데이비드 보위와 함께 노래한 'Without You I'm Nothing' 등의 히트곡이 있다. 방한에 앞서 리더인 브라이언 몰코와 e-메일 인터뷰를 했다.

-한국에서의 첫 공연이다. 느낌은 어떤가.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존경'과 '헌신', 두 단어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공연하겠다."

-한국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록을 즐기자!(Let's Rock!) 록 페스티벌은 일상의 분노와 좌절을 날려버리는 기회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체면이나 외모 걱정 따위는 잊어버려라."

-당신들의 음악을 어떻게 분류하는가.

"모던 록 밴드다. 록 밴드로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간다. 재즈와 오페라를 빼놓고 모든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록의 정신은 무엇인가.

"정직과 열정, 진정한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다."

-당신들의 음악이 인정받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항상 우리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화장을 했다. 여자들은 화장한 남자를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는 훌륭한 드러머와 보컬리스트를 가졌다."

-당신들에게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는 무엇인가.

"음악을 통해 우리를 표현하고,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는 정말 행운아다."

-한국 영화에 삽입된 노래('Crawl')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혹시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한 적이 있는가.

"한국 영화의 '왕' 팬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