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돈도 실력' 정유라 언급했던 조국…이제 본인 차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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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중앙포토,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중앙포토,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이제 본인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보여줄 차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후보자가 예전에 트위터에 했던 어떤 말이 생각나서 찾으러 갔더니 2017년 3월 28일 이전 것은 보이지 않는다. 청문회 준비 열심히 하셨나 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가 과거) '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정유라의 발언이 박근혜 정부의 철학이었다고 주장했으니 이제 본인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보여줄 차례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조 후보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글도 캡처해 함께 올렸다.

[사진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페이스북]

[사진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페이스북]

조 후보자는 현재 그의 가족을 둘러싸고 ▶배우자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친동생의 위장 이혼과 수십억원대 채무 변제 회피 의혹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조 후보자의 위장 전입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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