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톤으로 정부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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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26일 인천송도 비치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노정권 내부의 파시스트 분자가 제1야당에 대해 야만적이고 비열한 탄압을 하며 파쇼통치를 강화하려해 참을 수 없는 탄압과 모욕, 그리고 배신을 당하고 있다』는 등 격렬한 표현들을 골라 정부를 비난.
그는 『검찰의 파렴치하고 비열한 수법에 의한 수백 가지의 조작은 전부 거짓말』 『안기부장·검찰총장 등의 죄상이 역사앞에 영원히 기록되도록 하겠다』는 등 계속 강경하게 나가다가 공화당 관련 부분에 대해선 『정치도의 및 인간적 의리로도 있을 수 없는 일』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등 공안통치를 도와주고 국회소집 방해 등의 행동을 해 공화당을 단념치 않을 수 없었다』고 공격.
김총재는 『여권내부에서는 「어떻게 공소유지를 할 수 있느냐」 「요즘 중산층 집안에 5천 달러나 1만 달러 정도 안 가진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등 검찰의 기소내용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고 공개. <인천=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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