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들이 세계의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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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포천」지 조사>
■…볼키아 브루나이국왕이 석유회사 주식 및 해외투자 등 모두 2백50억 달러(16조7천5백억 원)상당의 재산을 소유, 세계 최대의 부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시사경제지 포천이 집계, 9월11일자로 발행될 기사에 따르면 브루나이국왕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부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국왕과 그의 가족으로 재산은 1백80억 달러(12조6백억 원)상당.
여성으로서 최고부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1백9억 달러(7조3천30억 원)의 재산에 전체 순위로도 4위에 랭크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해 87억 달러(5조8천3백억 원)에서 소유하고 있는 주식시세와 미술품이 각각 25%, 50%가 올라 전체재산이 1년 사이에 25%나 증가했다.
포천지의 이번 조사는 개인 및 가족만을 대상으로 부채를 뺀 순수 자산만을 평가, 10억 달러 이상 소유자만을 뽑아 순위를 매겼는데 총1백57명 가운데 미국인이 58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인이 54명, 아시아인 23명 (일본인 11명 포함),기타 22명이었다.
지난해의 명단에서 32명이 새롭게 추가된 반면 5명만이 탈락돼 세계적으로 부의 집중이 늘어가고 있는 현상을 보여줬다.
【AP·연합=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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