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SBS.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주행사일 10월 6~12일)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축제에도 예년처럼 전국에서 수많은 개인.단체.기관.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집수리, 장애인 목욕 봉사, 노인 위로잔치 등 사회복지.환경.문화.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 활동을 펼친다. 대축제 봉사 활동을 미리 살펴본다.
○…태풍 피해 복구 봉사는 대축제 기간에도 계속 이어진다. 대우조선 해양자원봉사단 1백여명은 대축제 기간 내내 거제시 외포.덕포.파랑포 마을 등지에서 태풍으로 파손된 사회복지시설.저소득층 가옥 수리 등과 바다수중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전남 영광군 영광종합병원 자원봉사대 1백여명은 6~11일 영광군.고창군.함평군 등지에서 태풍 피해 가옥들을 찾아 집수리.벼베기.의료봉사 등을 펼친다. 또 경남 합천군 자원봉사협의회 회원 2백여명도 10일 인근 묘산면.가야면 등지의 수해지역에서 피해 공장 일손돕기 등의 봉사를 한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강원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11일 강릉시립복지원에서 인형극.수화공연 등의 문화공연을 하고 12일에는 장애우와 함께 경산면의 대관령 옛길로 나들이를 한다.
부산사회복지자원봉사단 회원 15명은 7~8일 거제도 '애광원'의 장애인 35명을 부산으로 초청, 1박2일 동안 해운대.용두산공원 등으로 나들이를 한다.
○…장애인들이 펼치는 베풂의 손길들도 대축제를 수놓는다. 울산 청소년자원봉사지도자 모임인 '나눔누리' 회원 11명은 보육원 '천사의 집' 아동들과 함께 태풍 피해가 심한 서생의 과수 농가를 찾아 과일 따기 봉사를 한다. 인천 그루터기 봉사단의 장애우 4명도 노인복지시설 '성녀 모니카의 집'을 찾아 약봉투 정리와 청소를 한다.
○…서울 화곡고 학생과 어머니로 구성된 가족봉사회 20가족 40명은 12일 화곡동 천사양로원을 찾아 김장을 담가주고 빨래.청소 등의 봉사를 한다. 또 초.중.고 학생과 부모로 구성된 제주도청소년가족봉사단의 12가족 39명도 12일 서귀포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들에게 점심 대접을 하고 위문 활동을 한다.
○…청소년들의 이색 활동도 눈에 띈다. 2xp70.crew는 다양한 색깔의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동호회 모임. 이 단체 회원 10명은 10~12일 세계청소년 축제(10~12일)가 열리는 잠실 한강 둔치와, 2003세계사이버게임대회(12~18일)가 개막되는 서울올림픽공원에서 대형 패널에 한국을 알리는 그래피티 퍼포먼스를 벌인다며 참가 신청을 했다.
이 밖에 50세 이상 회원들로 구성된 손주사랑이 9일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 집에서 아동들에게 동화구연 공연을 하고, 봉중회(봉천동 중화요리협회) 회원 8명은 7일 오후 2시 관악구 봉천 5동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동 1백70명에게 자장면을 제공한다.
홍성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