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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욕만 독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안기부가 18일 0시쯤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임수경양을 안기부로 몰래 빼돌린지 3시간만에 이를 뒤늦게 통보받은 경찰관계자는 『경비를 맡았던 경찰은 시민들에게 욕만 실컷 듣고 안기부에 끌려다니기만 한다』며 투덜투덜.
경찰관계자는 『안기부는 임양이 입원했던 3일동안 경찰조차 12층병동에 올라오지 못하게 했다』며 『밤중에 몰래 나갈 필요가 있느냐』며 시큰둥.
안기부는 임양 귀환이후 일반공개는 물론 가족면회조차 못하게 하는등 과잉보안속에서 수사를 진행중인데 반해 문규현신부를 수사중인 시경 대공분실은 기초조사만 끝나면 수사진행과정과 문신부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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