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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 하늘정원’…한강대교 ‘백년다리’ 2021년 6월 완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시는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공중보행로인 '백년다리'의 국제현상공모전 최종당선작으로 에스오에피(SOAP)의 '투영된 풍경'이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공중보행로인 '백년다리'의 국제현상공모전 최종당선작으로 에스오에피(SOAP)의 '투영된 풍경'이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사진 서울시]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2021년 개통될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인 ‘백년다리’의 설계도가 30일 공개됐다.

서울시는 설계 공모 결과 27대 1의 경쟁을 뚫고 권순엽 에스오에이피(SOAP) 대표의 설계안 ‘투영된 풍경(REFLECTIVE SCAPE)’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백년다리는 노량진과 노들섬을 잇는 공중보행길이다. 당선작 설계 계획에 따르면 1917년 한강 최초 인도교로 개통된 한강대교를 계승한다는 취지다. 조선 정조시대 배다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완만한 언덕 형태의 8개 구조물을 연속적으로 연결했다.

서울시는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공중보행로인 '백년다리'의 국제현상공모전 최종당선작으로 에스오에피(SOAP)의 '투영된 풍경'이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공중보행로인 '백년다리'의 국제현상공모전 최종당선작으로 에스오에피(SOAP)의 '투영된 풍경'이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사진 서울시]

또 보행로 곳곳에 벤치와 전망테라스, 야외 공연 전시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꽃과 나무도 심어 한강 위 하늘 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보행길 주변으로 소음과 바람,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꽃과 나무가 들어선다. 보행로 곳곳에 의자와 휴식처, 야외 공연·전시장, 일광욕의자(선베드) 등 시민 이용시설이 들어선다. 보행로 바닥에는 작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야경도 선사하기로 했다. ‘밤하늘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빛의 숲’을 연출해 이색적인 야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노량진 방향으로 ‘백년다리’와 연결될 노량진 고가차도(내년 초 철거 예정) 일부 존치구간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와 자전거 이용자를 고려한 계단이 설치된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한 뒤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1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백년다리가 개통하면 오는 9월말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하는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고가차도 등 도로시설물로 단절됐던 노량진 일대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에서 노들섬을 잇는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밑그림을 30일 발표했다. [뉴스1]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에서 노들섬을 잇는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밑그림을 30일 발표했다. [뉴스1]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에서 노들섬을 잇는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밑그림을 30일 발표했다. [뉴스1]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에서 노들섬을 잇는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밑그림을 30일 발표했다. [뉴스1]

권순엽 에스오에이피(SOAP)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설치될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설계안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권순엽 에스오에이피(SOAP)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설치될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설계안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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