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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5 점령... LPGA 에비앙 지배하는 한국 여자 골프

중앙일보

입력

김효주가 27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한 걸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김효주가 27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한 걸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톱5 6명 중 한국 선수 다섯.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계속 해서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선두권에 무려 5명이 포진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대회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김효주(24)는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또 마찬가지로 2라운드 공동 2위 박성현(26)이 9번 홀(파5)에서 천금 같은 샷 이글을 비롯해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합계 1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인비(31)와 올 시즌 3승을 노리는 고진영(24)이 11언더파 공동 3위권을 형성했고,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미향(26)이 3라운드 이븐파로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펑샨샨(중국)과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성현이 27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한 걸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박성현이 27일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한 걸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넷이 선두권을 형성한 기세를 3라운드에서도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 조를 이룬 박성현-김효주-이미향은 서로 경쟁하듯 타수 줄이기 경쟁을 펼쳤다. 박성현이 9번 홀에서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깔끔하게 넣자 김효주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로 응수했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꾸준하게 타수를 줄여갔고, 이미향도 타수를 지켜내면서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0년 신지애,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등 4명이 전부였다. 세계 3위 렉시 톰슨(미국), 4위 이민지(호주) 등이 모두 컷 탈락한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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