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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헐크 있나요?" 마동석 농담에 웃음터진 앤젤리나 졸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 행사에 참석한 마동석. 사회자의 질문에 "(헐크 연기자) 마크 러팔로가 여기 왔나요?"라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지난 20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 행사에 참석한 마동석. 사회자의 질문에 "(헐크 연기자) 마크 러팔로가 여기 왔나요?"라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는 배우 마동석(48)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문화 콘텐츠 페스티벌 '2019 코믹콘' 행사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마동석은 미국 이름 '돈 리'(Don Lee)로 소개됐으며 흰 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마동석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입성 소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영어로 "굉장히 흥분된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길가메시'의 파워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길가메시'는 마동석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다.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이터널스의 헐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마동석. [사진 유튜브]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마동석. [사진 유튜브]

이어 사회자는 "헐크와 당신의 캐릭터인 길가매쉬가 붙는다면 누가 이길 거라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마동석은 "(헐크 연기자) 마크 러팔로가 여기 왔냐?"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앤젤리나 졸리(테나 역), 셀마 헤이엑(에이작 역) 역시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마동석은 "내 캐릭터인 길가매쉬가 이길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마동석을 비롯해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액, 리처드 매든(카리스 역), 쿠마일 난지아니(킨고 역), 로렌 리들로프(마키리 역),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파스토스 역), 리아 맥휴(파이퍼 역)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터널스'는 마동석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로 꾸며졌다. 특히 함께 출연하는 로렌 리들로프는 청각장애인 배우로 행사장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수화로 답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 역시 중국 출신이다.

[사진 마블 스튜디오 트위터]

[사진 마블 스튜디오 트위터]

'이터널즈'는 잭 커비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다. '이터널즈'는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에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초인적인 종족의 이름이다.

마동석은 19세였던 1989년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한 교포 출신 배우로,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콜럼버스 주립대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하고 전 UFC 챔피언 마크 콜먼등의 스포츠 스타들의 트레이너를 하다가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바람의 전설'로 데뷔했다.

'이터널스'는 2020년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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