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25)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21을 기록해 1조에서 3위, 전체 16명 중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을 이뤘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기록(2분06초12)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17로 예선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2분08초34다. 결승전은 2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서영은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경기 후 "생각보다 기록이 안 나왔다. 페이스 조절은 한 것은 아니다. 2분09초대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스퍼트가 부족했다. 내일은 더 좋은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 오빠가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말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끝나고 쉬지 않고 달려왔다. 누군가를 위한 시합보다는 자신을 위한 시합을 뛰고 싶다. 주변의 기대를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아직 박태환뿐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정상을 되찾았다. 아직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딴 한국 여자 선수는 없다.
광주=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