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래퍼 비프리 "용서해달라"…6년만에 방탄소년단에 사과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3년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에 출연했던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슈가. 래퍼 비프리(오른쪽) [유튜브 캡처]

2013년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에 출연했던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슈가. 래퍼 비프리(오른쪽) [유튜브 캡처]

래퍼 비프리(34·최성호)가 6년 전 한 방송에 함께 출연한 그룹 방탄소년단을 랩으로 디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하면서 해당 영상을 공유한 해외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비프리가 사과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비프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초래한 모든 감정적 고통에 대해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팬들에게 사과한다. 용서해 달라. 행복을 빈다"는 내용을 영어로 적었다.

[사진 비프리 트위터]

[사진 비프리 트위터]

비프리는 2013년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 1주년 공개방송에 방탄소년단 멤버 RM(25·김남준), 슈가(26·민윤기)를 비롯한 여러 힙합 아티스트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비프리는 "방탄소년단도 우리 앨범을 안 들어봤을 텐데, 우리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안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도중 비프리는 "(래퍼로) 같은 길을 갈 수 있었던 사람들인데 유혹을 못 이기고"라며 아이돌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을 비꼬았다. 이어 "아이돌이 무슨 뜻이에요?" "본인이 아이돌을 해서 (환경을) 바꿀 수 있다 생각하나요?" 라고 질문했다.

당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47) 대표는 트위터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가슴 속에 있는 그대로 말을 하는 건 힙합의 기본적인 태도"라면서도 "장르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지킬 필요는 있지 않을까? 1주년을 축하하는 남의 잔칫집이었다. 할 말을 못 참겠으면 안 나오는 방법이 더 옳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해외 유튜버 The Durt가 래퍼 비프리가 방탄소년단을 디스하는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해외 유튜버 The Durt가 래퍼 비프리가 방탄소년단을 디스하는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뷰트 캡처]

[유뷰트 캡처]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