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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선동열, 류현진에 "마운드 위의 할아버지"…무슨 뜻?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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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왼쪽)과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뉴스1, 연합뉴스]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왼쪽)과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뉴스1, 연합뉴스]

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의 피칭을 극찬했다.

선 전 감독은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단의 연수 초청을 받아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선 전 감독이 미국 연수를 떠나게 된 소감을 밝히면서 이야기 주제는 자연스럽게 류현진으로 이어졌다. 그는 류현진의 활약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전에 비해 제구력이 훨씬 완벽해졌다. 완급 조절도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보면 마치 할아버지가 던지는 것 같다"며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성격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이지 않나"라며 칭찬했다.

현재 빅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은 전반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전반기를 마친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10일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한편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불리던 선 전 감독 또한 국내 야구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이날 선 전 감독은 1980년대 당시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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