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BTS에 빗댄 美기자 "그가 미쳤냐는듯 날 쳐다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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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10승 달성 후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10승 달성 후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에게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과 주고받은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 것은 한국에서는 '대형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선발 등판 덕에 BTS보다 더 인기가 많아진 것 아니냐"는 플렁킷 기자의 질문에는 '강력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렁킷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내가 그 말을 꺼낸 것조차 미친 일이라는 듯 나를 바라봤다"면서 그가 격렬하게 고개를 내저었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 확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박찬호(2001), 김병현(2002), 추신수(2018) 세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선발 등판하는 것은 류현진이 최초다.

또 통상적으로 올스타전이 열리기 하루 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올스타전을 9일이나 앞둔 지난 1일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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