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누가 고개 더 많이 숙이나 경쟁, 황교안-김상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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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오후 국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황 대표와 김 정책실장은 인사를 하며 서로 경쟁하는 듯 고개를 숙여 눈길을 끌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 정책실장은 약속 시각보다 5분 먼저 회동 장소인 자유한국당 대표 회의실 앞에서 황 대표를 기다렸다. 황 대표가 약속 시간인 오후 2시에 멀리서 나타나자 김 정책실장은 황 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앞으로 가다 미리 사진 촬영 위치를 잡은 기자들의 만류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오후 국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했다. 김 정책실장이 당대표 회의실 앞에서 황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오후 국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했다. 김 정책실장이 당대표 회의실 앞에서 황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대표(왼쪽)와 김상조 정책실장이 당대표 회의실로 들어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대표(왼쪽)와 김상조 정책실장이 당대표 회의실로 들어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회의실 앞에서 간단히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함께 당대표 회의실로 들어왔다. 황 대표와 김 정책실장은 당대표 회의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 앞에서 다시 한번 인사를 나눴다. 황 대표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뻗자 김 정책실장이 먼저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뻗었던 손을 거두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인 상태로 인사를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인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개를 숙인채 악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개를 숙인채 악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새로 맡으신 국정이 무겁고 어려운데 방문을 해주셔서 저희 당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5월에 전국을 돌며 국민이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많이 봤다. 이런 것들을 대통령님께 알려드리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대통령과의 만남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정책실장은 “바쁘신데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과의 만남 요청사항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 대표는 “정부 출범이 2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정부 정책에 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최저임금의 단기 급등, 근로시간의 과도한 단축 제도화로 민생 경제가 어려워졌다"며 "근간의 소득주도성장에 관해서는 지난 2년의 경제실험을 통해서 이제는 그렇게 해선 안 되겠다. 현장과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민생 문제에 대해 무엇이 문제이고 개선방안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서 진솔하게 대화하는 경제 원탁회의와 경제청문회에 대해 청와대와 정책실장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오늘은 인사차 예방했다. 일본과의 관계에서 정부가 일하는데 (자유한국당이) 힘을 실어주시면 일본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 대표는 "그런 발언을 하셔서 한 말씀 한다"며  “우리들의 큰 목표는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해서 우리 경제, 민생, 심지어 안보까지 흔들리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따로 없고 또 여야가 따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왼쪽)이 항교안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왼쪽)이 항교안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후 두 사람은 비공개로 회동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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