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음식 숙박업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경기도 호황이었던데다 대통령·국회의원 양대선거에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도소매업·음식숙박업은 그야말로 급신장을 이룩했다.
사업체수· 종사자수· 판매액 모두 86년에 비해 10.3%, 45.6%증가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도매업의 신장세 (86년대비 사업체 15.9%, 판매액 56.6%증가) 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이는 최종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도매업체가 늘었기때문, 치열한 판매경쟁속에 유통단계를 축소해 유통마진을 줄임으로써 시장확보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도소매업·음식숙박업의 업체당 종사자수는 작년 현재 2·5명으로 76년 2·05명, 86년 2·38명에서 작으나마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남녀별로는 전체종사자 2백61만8천5백74명중 여자 (1백39만3천2백86명) 가 53.8%로 더많다.
이중에서도 음식업의 경우 여자(53만2천8백76명)가 남자의 2배를 넘고 숙박업도 여자종사자가 전체의 56.9%를 차지하고 있다.
상권의 수도권 집중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사업체가운데 42.2%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49.3%가 5대도시에 몰려있고 특히 서울의 경우는 전국 도소매업·음식숙박업체의 27.8%, 종사자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영업규모를 보면 종업원 5인 미만이 전체사업체의 91.9%로, 이가운데서드 소매업은 97.8%가 종업원 5인이내, 87%가 연간판매액 5천만원이내로 영세성을 못 벗어나고있다.
소매업의 경상 이익률이 20%남짓이니까 이들 업체의 연간수익은 1천만원남짓. 한달에 80만원을 벌어 종업원월급도 주고 장사를 꾸려가는 셈이다.
특히 이번조사에서는 백화점· 슈퍼마킷·호텔등을 전수조사, 재미있는 특징들이 드러나고있다.
이결과에 따르면 작년현재 전국의 백화점은 60개, 슈퍼마킷은 1천74개, 호텔은 3백80개 (객실수 3만4천3백99개) 로 호텔은 서울이 가강 많아 1백7개, 제주 65개, 부산 49개의 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