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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조합, 타다 프리미엄과 손잡는 기사 '제명' 중징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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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앞에서 열린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앞에서 열린 '타다 서비스 중단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택시조합)이 조만간 출시를 앞둔 VCNC의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에 합류하기로 한 조합원들을 징계하기로 했다.

 택시조합은 ‘타다 프리미엄’에 합류하겠다고 신청한 개인택시조합 소속 조합원 14명에 대해 즉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중 11명은 중형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데, 타다 프리미엄 고급택시로 전환하겠다고 서울시에 신청한 상태다. 3명은 다른 고급택시 플랫폼에서 운행 중인 고급택시 기사로, 타다로 이동하기 위한 플랫폼 회사 변경을 서울시에 신청했다. 택시조합 관계자는 “불법적인 타다 영업에 대해 조합원 중 한 명이 죽음으로 반대했던 상황인데 타다 측에 협조하는 조합원이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조합원들의 원성을 감안해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에서 제명한다고 해서 개인택시 운행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조회 등 여러 복지 서비스 같은 부분은 조합에서 제명되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타다 프리미엄은 11인승 승합차로 타다 베이직을 운영해 온 VCNC가 출시 준비 중인 준고급택시 서비스다. 기존 제네시스 등 최고급 세단을 사용하는 고급택시와 달리 K7 등 한 단계 아래 등급 차량을 사용한 서비스다. 당초 이달 초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택시조합 등의 반발에 밀려 출시가 연기됐다. 이에 대해 VCNC 관계자는 “타다와 함께 하는 드라이버 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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