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8강 대진 확정...아시아 국가는 '전멸'

중앙일보

입력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열린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하고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열린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하고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후반 막판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일본은 전반 17분 리커 마르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3분 하세가와 유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가 후반 45분 마르턴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 우승하고, 2015년 대회에선 준우승했던 일본은 이번엔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열린 이탈리아와 여자월드컵 16강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열린 이탈리아와 여자월드컵 16강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중국이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전반 15분 발렌티나 지친티, 후반 4분 아우로라 갈리에 연속골을 내줘 0-2로 완패하고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1999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 전통의 강호로 꼽혔던 중국도 지난 2015년 대회 8강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16강에서 쓴맛을 봤다.

이로써 여자월드컵 8강전은 노르웨이-잉글랜드, 프랑스-미국, 이탈리아-네덜란드, 독일-스웨덴으로 대진이 정해졌다. 여자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8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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