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에 의식화 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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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치안본부는 4일 「고교생자주학교」를 개설,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의식화교육을 실시해온 전 서울지역 역사대학생협의회 의장 마혜식씨(23)와 서사협소속 「고교생자주학교」교장 권영대씨(23·연대체육교육4 휴학)등 2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찬양·고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씨 등은 지난 1월초 연대무악극장에서 1주일동안 「고교생자주학교」를 열면서 참석한 고교생 2백50여명을 상대로 『북한이 군축협상과 평화협정체결을 계속 제의하고 있는 것은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는 등 의식화교육을 해왔다는 것.
경찰은 권씨 등 집에서 이들이 의식학 교육교재로 사용한 「우리현실배움터」「우리역사배움터」「고등학생운동과 교육현실배움터」라는 제목의 책자 등 60여권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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