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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월드모델…'로레알' 모델 선정

중앙일보

입력

이효리(24)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의 '월드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비오템은 세계 최대 화장품 그룹 로레알의 서브 브랜드 제품으로 지면 광고 모델료만 6억원에 이르는 초특급 대우다.

이효리는 29일 비오템의 지면 광고 모델 및 브랜드 홍보 대사 계약을 로레알 코리아 측과 맺었다. 비오템은 TV 광고는 하지 않고 지면으로만 광고를 실시한다. 광고 대상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 현재 로레알 본사는 이효리가 등장하는 광고를 유럽과 미주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로 내보낼지도 논의 중이다.

이효리는 전속 기간 1년 6개월에 국내 모델료 6억원을 받고, 다른 아시아 지역 광고 때는 한 국가당 6000만 원씩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효리가 아시아 몇 개국에서 모델로 얼굴을 내밀지는 비오템 각국 지사의 선택에 달렸다. 일본 중국 홍콩 등 총 10개국에 진출한 비오템 지사들은 자국에서의 이효리 광고 사용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사들은 지금까지 아시아계 대표 모델이 없어 브랜드 메인 모델인 프랑스의 줄리 오르동이 등장한 광고를 사용 중이다. 광고는 오는 11월 중 로레알 코리아가 제작한다.

'월드 모델'은 출연 광고를 자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로컬 모델'의 상대 개념이다. 국내 연예인 중 황신혜 고소영 이소라 등이 로레알의 다른 서브 브랜드인 로레알 파리 모델로 활약한 적은 있다. 하지만 모두 로컬 계약이었다. 한국 연예인 중 로레알 그룹과 월드 모델 계약을 맺은 것도 이효리가 최초다.

이효리의 비오템 월드 모델 발탁은 지난 8월 로레알 코리아 연례 행사 때 방한한 로레알 본사의 피에리 프레보 아시아 담당 부회장의 적극 추천에 의해 이뤄졌다. 프레보 부회장은 방한 당시 TV와 자료를 통해 이효리를 본 후 아시아 모델을 쓸 계획이 없던 당초 입장을 바꿔 이효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세계 최대 매출과 규모를 자랑하는 로레알은 전 세계에 지사를 갖추고 있으며 총 15종의 서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비오템 외에 로레알 파리, 랑콤 파리, 헤레나 루빈스타인, 메이블린, 키엘 등의 화장품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카샤렐, 랄프 로렌 등 명품 향수를 생산하고 있다.

이효리는 "그동안 화장품 모델을 못해 봐서 아쉬웠는데 큰 행운이 굴러 들어왔다. 아시아 각국에서 내 광고가 쓰일 수 있도록 촬영 때 더욱 예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기뻐했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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