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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찬호에 ‘러브콜’…“정치에 관심 없어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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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지난 5월 12일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대회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4라운드가 열린 인천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티샷 후 필드를 바라보고 있다. 양광삼 기자

박찬호가 지난 5월 12일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대회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4라운드가 열린 인천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티샷 후 필드를 바라보고 있다. 양광삼 기자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 데이터베이스(DB)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경제·경영, 법조, 과학·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인재 2000여명을 총망라한 DB를 구축, ‘인재 모시기’에 시동을 건 상태다.

한 의원은 20일“당내에서 누군가 박찬호 선수를 추천했고, 일단 영입 대상자 명단에 올리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본인 의사를 물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의 정태호 대표는 KBS를 통해 “저도 기사는 봤다. 의사를 물어본 적도 없고 박찬호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따로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전혀 없다. 그 기사 때문에 여기저기서 연락 왔지만 한국당에서 연락 온 적은 없었다”며 “정치할 의사도 전혀 없고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박찬호를 영입하려고 했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박찬호는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박찬호에게 손을 내민 건 더불어민주당이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이었다. 김 대표 측에서 박찬호를 접촉해 충청권 출마를 권유했지만 박찬호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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