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30 - 통산 400홈런' 넘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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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7월은 올스타의 달. 메이저리그(12일)에서 가장 먼저 올스타전이 시작되고 한국(22일).일본(21, 22일)도 올스타 분위기가 고조된다. 반환점을 갓 넘어선 한국에서는 2, 3, 4위(1게임 차)와 5, 6, 7위(2.5게임 차)의 순위 싸움이 볼 만하다.

▶새 얼굴의 등장

이종범(KIA).정수근(롯데).최상덕(LG).정경배(SK) 등 '이름'들이 2군에 가 있고, 김원섭(KIA).황성용(롯데).김회권(LG).김동건(SK) 등 '무명'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번 주에 새롭게 선보이는 새 이름이 또 있다. KIA의 새 외국인선수 스캇, SK가 교체한 카브레라. 두 외국인 선수는 KIA(5위)와 SK(6위)가 4강 진입을 위해 던진 마지막 승부수다.

▶'30-400' 눈앞에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국내에서 롯데가 최하위를 기록했던 2001년의 호세를 보는 것 같다. 그때 호세는 하위팀 롯데에서 타율 0.335(4위), 36홈런(2위), 102타점(3위)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지금 이승엽이 그렇다. 홈런 27개로 1위, 타율 0.327(2위), 타점 59개(3위)로 MVP급 활약이지만 팀 성적(센트럴리그 5위)을 보면 딱 '그 시절의 호세'다. 그래도 이승엽은 친다. 이번 주 이승엽은 요코하마(화.수), 야쿠르트(금.토.일)와의 경기에서 시즌 30홈런에 도전한다. 만약 5개의 홈런을 보탠다면 한국.일본 합해서 400홈런이 된다.

▶올스타전은 집에서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이 각각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올 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초대받지 못했다.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15일 LA 에인절스전,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 각각 후반기 첫 등판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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