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 때 날씨는…비 그치고 선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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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6월 2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G조 마지막 경기에 한국의 붉은악마들이 광화문 거리에 나와 길거리 응원을 펼치고 있다.[중앙포토]

지난 2006년 6월 2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G조 마지막 경기에 한국의 붉은악마들이 광화문 거리에 나와 길거리 응원을 펼치고 있다.[중앙포토]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16일 새벽 전국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경기가 진행되는 16일 오전 1~3시 날씨는 어떨까.

주말인 15일 밤까지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지만, 16일 새벽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16일 오전 3시 기준 예상 강수구역(보라색 표시 지역) [자료 기상청]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16일 오전 3시 기준 예상 강수구역(보라색 표시 지역) [자료 기상청]

하지만 16일 오전 3시 무렵에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20도 아래(16~19도)로 떨어져 선선할 것으로 예상돼 거리 응원에 나설 경우 겉옷을 준비할 필요도 있다.

또, 15일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16일까지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이 될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비가 내린 지난 10일 전북 전주시 삼천 천변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활짝 핀 금계국 사잇길을 걷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지만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뉴스1]

비가 내린 지난 10일 전북 전주시 삼천 천변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활짝 핀 금계국 사잇길을 걷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지만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뉴스1]

기상청은 "15일은 북한에서 동해 상으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전국이 구름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부터 밤(15일 자정) 사이에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북부, 영남에는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특히, 15일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내륙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대기 불안정이 강한 강원 영서 남부와 경북 내륙에는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우박도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압골이 강원 영서와 영남 내륙 등 동쪽 내륙으로 치우쳐 남동진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서쪽에 위치한 서울에는 15일 오후 6시를 전후로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강수 지속시간이 짧고 강수량도 5㎜ 안팎으로 작아 15일 하루 야외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일인 16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북 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6일 낮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60㎜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영남, 울릉도·독도 5~40㎜(많은 곳 강원 영서, 경북 내륙 60㎜ 이상) ▶서울 5㎜ 안팎이다.

한편, 15일 낮 기온은 21~29도 분포로 14일 기온과 비슷하겠고,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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